고강도 운동 후 아이스 배스, 회복은 커녕 역효과?

캐나다 요크대 연구 결과, 찬물에 몸 담그면 오히려 근력 회복 더 느린 경향 보여

운동 직후 찬물에 몸을 담그는 ‘아이스 배스(Ice Bath)’가 실제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요크대학교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 후 아이스 배스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기대와 달리 회복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스 배스를 통해 회복 중인 여성 운동선수

최근 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게재된 연구는 아이스 배스가 운동 후 근육 회복과 다음 날 운동 수행 능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연구에는 20대 초반의 건강한 성인 남녀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30초간 최대 근력 발휘를 6세트 반복)을 한 뒤, 두 가지 방식으로 회복했다. 한 그룹은 실온에서 휴식을 취했고, 다른 그룹은 섭씨 10°C의 찬물에 다리를 10분간 담갔다. 이후 연구진은 각각의 회복 상태를 운동 후 3시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측정했다.

아이스 배스, 근력 회복 속도에 도움 안 돼

운동 직후 최대 근력은 두 그룹 모두 크게 감소했고, 3시간 후에도 완전한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순간 폭발력 회복은 아이스 배스 그룹에서 오히려 느린 경향을 보였다. 이는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필요한 운동에서 아이스 배스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24시간이 지난 뒤 진행된 재운동 테스트에서도 두 그룹은 근력, 수축 속도 등 모든 지표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요크대 생리학 교수 아서 J. 청(Arthur J. Cheng)은 “아이스 배스는 고주파 근력 회복을 오히려 지연시켰으며, 전반적인 운동 능력 향상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왜 효과가 없었을까?

아이스 배스는 일반적으로 근육 온도를 낮춰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로를 덜어주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실험에서도 평균 근육 온도가 약 3.7°C 낮아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 내 칼슘 조절 기능 저하와 신경 자극 전달 속도 감소 등 부작용이 관찰됐다. 이러한 변화는 오히려 고강도 운동 후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든 운동에 일반화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번 연구는 아이스 배스가 고강도 운동 후 회복과 성능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없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일부 근력 지표에서는 회복이 지연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따라서 일반인이나 중년층 운동 참가자에게 아이스 배스는 필수 회복 전략으로 권장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한줄 요약:
아이스 배스, ‘근육 회복’에는 큰 효과 없어… 일부 회복 지표는 오히려 더디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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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논문:
Cold Water Immersion Does Not Enhance Recovery and Performance After High-Intensity Interval Dorsiflexion Exercise (2025)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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