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스캔 명상을 통해 몸과 감정을 진정시키는 여성의 모습

몸이 반응하는 감정의 파도… 감정 회복력, 몸에서 시작된다

감정이 격해질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몸입니다. 4-7-8 호흡법, 감각 자극, 찬물 자극 등 신체 기반 전략을 통해 감정 회복력을 높이는 과학적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정이 급격히 요동칠 때, 뇌보다 먼저 반응하는 것은 몸이다. 최근 심리학과 신경과학 연구는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신체 안정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바디 스캔 명상을 통해 몸과 감정을 진정시키는 여성의 모습

자율신경계, 감정 회복력의 열쇠

불안하거나 놀랐을 때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가빠지며 몸이 굳는 경험은 자율신경계의 변화 때문이다. 이는 감정이 단지 정신적 반응이 아니라 신체적 반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공동 연구에 따르면, 호흡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의 과잉 반응을 낮출 수 있다.

신경과학자 스티븐 포지스(Stephen Porges)는 “우리 몸이 안전하다고 인식될 때 비로소 감정도 진정된다”라고 설명한다.

신체 기반 감정 회복 전략 세 가지

감정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대표적인 신체 전략은 다음과 같다.

4-7-8 호흡법
코로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췄다가 8초간 입으로 내쉰다. 이 과정을 하루 2회 이상 반복하면 자율신경계 안정에 도움을 준다.

감각 자극 활용 기법
팔이나 가슴을 감싸안고 “지금 나는 안전하다”고 말하면 자기 위안을 강화할 수 있다. 손바닥, 발바닥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도 현재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찬물 자극 훈련
얼굴에 찬물을 뿌리거나 얼음을 손에 쥐면 급격한 감정을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다.

일상 속 감정 조절 루틴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간단한 루틴을 실천하면 감정 회복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다.

  • 발표 전: 복식호흡 1분으로 긴장 완화
  • 감정적인 대화 후: 손목 감각 체크와 자기 위로
  • 취침 전: 바디스캔 명상 또는 찬물 세안으로 안정 유도

훈련할 수 있는 감정 회복력

감정 회복력은 선천적인 성향이 아니라, 매일의 실천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룬 감정 회복 전략은 다음 다섯 가지다.

  • 인지 재구성: 생각 전환 훈련
  • 자기 연민: 스스로를 따뜻하게 대하는 법
  • 마음챙김: 감정을 판단 없이 관찰하기
  • 노출 훈련: 감정적 내성 키우기
  • 신체 기반 전략: 몸의 안정을 통한 감정 조절

감정의 파도에 휘둘리기보다, 자신만의 복원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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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한마디 “감정 회복력은 훈련이 필요”

감정 회복력은 타고나는 성향이 아니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향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뇌는 경험을 통해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속 루틴을 통해 안정감을 쌓아가는 것은 매우 실용적이고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접근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감정이 크게 흔들리시나요? 그때 몸에서는 어떤 신호가 먼저 나타났는지 떠올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출처 논문: Mindfulness practice leads to increases in regional brain gray matter density (2012)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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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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