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멀어지는 건강 정보 - CoreMe ❤️
요즘 직장인에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일상이다. 업무는 많고 시간은 부족한데, 자신의 몸을 돌볼 방법은 마땅치 않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만 있다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학교와 연구기관이 함께 개발한 ‘릴렉스(Relax)’ 앱은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개입을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의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총 46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3주씩 두 번, 총 6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앱을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기록하고, 손목에 찬 기기를 통해 심박수 변화를 측정했다. 이 정보들은 앱에 실시간으로 전달되었고, AI는 이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개입 시점과 내용을 결정했다.
이 앱은 특히 ‘개인 맞춤형 개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할 때 명상이나 심호흡을 제안받고, 다른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전 예방 차원에서 가벼운 휴식 안내를 받는다. 연구팀은 이처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 앱은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교한 개입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어떤 개입에 잘 반응하는지를 기억해 다음에는 그 방식을 우선적으로 제시한다.
연구를 이끈 베아트릭스 쿠나스(Beatrix Kunas) 연구원은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우울증이나 번아웃(Burnout)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릴렉스 앱은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만 아니라,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개인 책임이 아닌 사회적 지원의 일부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시사한다. 향후 연구팀은 이 앱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맞춘 보급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물론 이런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의 원인과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고, 감정의 복잡함을 수치로 단순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처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앱에만 의존하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술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며, 자기 인식과 전문가의 도움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이다.
에디터의 말 “스트레스, 주도권은 당신한테 넘어왔다”
스트레스는 현대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그림자와 같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방식은 이제 달라지고 있다. 꼭 ‘릴렉스’ 앱이 아니어도 된다. Calm, Insight Timer, Fitbit과 같은 다양한 앱들이 우리 손 안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정돈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다. 그 기술을 나에게 맞춰 활용하려는 ‘의지’다. 잠깐의 심호흡, 짧은 명상, 하루 한 줄의 감정 기록, 그리고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떤가?’라고 자문해보는 짧은 자기 점검도 모두 나를 위한 작은 개입이다.
기계가 마음을 읽는 시대라고 거부감만 느끼지 말고, 최대한 활용해서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콘텐츠
출처 논문: “Personalizing mHealth Interventions for Occupational Stress”, JMIR Res Protoc (2025)
✔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