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을 건네며 눈을 맞추는 여성 보호자와 강아지 – 반려견 훈련과 유대감 형성 장면

반려견 문제 행동, 훈련보다 보호자와 ‘유대감’이 먼저

반려견의 문제행동은 단순한 훈련 부족이 아니라 보호자와의 유대감 결핍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반려동물 복지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반려견 복지를 높이는 방법, 반려동물의 행복 지수, 그리고 사람과 강아지 사이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대해 궁금하셨나요?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706편의 인간-강아지 관계 관련 논문을 분석해, 사람과의 유대감이 반려견 복지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강아지의 관점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며 국내외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간식을 건네며 눈을 맞추는 여성 보호자와 강아지 – 반려견 훈련과 유대감 형성 장면

반려견 복지에 영향을 주는 보호자의 행동

연구진은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일상적인 상호작용이 강아지의 정서적 안정, 건강, 스트레스 수준 등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 보호자의 성격과 태도
다정하고 일관된 훈육은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반면, 무관심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는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입양 전 준비의 중요성
충분한 정보 없이 외모나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할 경우,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문제행동의 원인과 유대감
분리불안이나 공격성, 과도한 짖음과 같은 문제행동은 단순한 훈련 부족이 아니라
보호자와의 유대감 부족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연구는 어떻게 이뤄졌을까요?

연구팀은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논문을 검토했습니다.

  • 전체 706편 중,
    • 강아지의 복지를 핵심 주제로 다룬 논문은 135편 (19.9%)
    • 부주제로 언급한 논문은 102편 (15%)
  • 대상의 대부분은 반려견(80.7%)이었으며,
    • 작업견이나 서비스견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적었습니다.
  • 지역별로는 유럽이 42.6%, 북미가 39.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 아시아권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브루베이크 박사는,
강아지의 감정과 신호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진정한 유대 형성의 출발점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논문 전반에서 강아지 중심의 관점을 제시한 연구 흐름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수의행동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영국 링컨대학교의 밀스 박사는
기존 연구를 통해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은 단순한 훈육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반려견의 복지를 높이기 위한 실천 방법

연구진은 강아지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입양 전, 보호자 대상의 상담과 교육 제도화
  • 체벌이 아닌 긍정강화 중심의 훈련법 적용
  • 반려견의 스트레스 신호 이해하기
    (예: 귀 모양, 꼬리 움직임, 눈동자 방향 등)
  • 웨어러블 기기나 전용 앱을 통한 건강 및 감정 상태 체크

참고로, 영국에서는 보호자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앱을 도입해
강아지 복지 증진과 보호자 참여를 동시에 유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문제

이번 연구는 단순히 애정을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진짜 행복한 반려견’이 되기 위해선 보호자와의 건강한 유대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도 감정을 느끼고, 자신만의 선호와 기호가 있으며,
사람과 맺는 관계의 방식에 따라 스트레스나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반려견의 감정과 행복을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지금 댓글로 여러분의 반려견 복지 노하우나 고민을 공유해 주세요.


출처 논문: The Welfare of Dogs as an Aspect of the Human–Dog Bond: A Scoping Revie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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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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