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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반려견이 함께 자라면 정서 발달과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아이와 개가 함께 지내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다만, 장점만큼이나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반려견과 아이의 관계’에 대해 최신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반려견과 아이, 어떤 관계일까요? – 과학적으로 분석
호주 멜버른대학교와 홍콩 시티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40여 년간 발표된 총 393편의 관련 연구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아이와 반려견 사이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그 결과를 ‘범위 검토(Scoping Review)’라는 방식으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반려견이 아이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
1. 신체 활동이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거나 놀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더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실제로 반려견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더 많고, 야외 활동도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개를 쓰다듬는 행동만으로도 심장 박동수가 안정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반려견을 ‘위로해 주는 친구’처럼 여기며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덜 느끼게 됩니다.
3. 사회성과 공감 능력이 함께 자랍니다
아이들은 반려견과의 관계를 통해 친구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러워지고, 책임감과 배려심 같은 사회적 감정이 발달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몰입도나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험한 점은 없을까요?
4. 개물림 사고의 위험성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아이는 얼굴 부위를 물리는 사고가 잦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반려견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개물림 사고가 70% 이상 증가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5. 알레르기나 천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털이나 타액이 아토피, 천식,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아이의 체질에 따라 반려동물과의 동거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전문가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6. 반려견과의 이별이 큰 정서적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죽음은 아이에게 첫 이별이자 큰 상실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충분한 위로와 공감이 없으면 우울감이나 불안 증세가 장기화될 수 있어, 보호자의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과 아이가 함께 자라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언제나 성인의 관심과 지도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반려동물을 단순히 귀엽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마무리하며: 반려견,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반려견과 아이의 관계는 따뜻하고 감동적일 수 있지만, 그만큼 책임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자녀와 반려견이 어떤 관계를 맺고 계신가요? 혹은 반려견을 키우며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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