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 휴식 중인 강아지

반려견 불안감 낮추는데 ‘클래식 음악 감상’이 효과

클래식 음악이 반려견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낯선 환경과 소음이 많은 미용실에서도 음악을 들려주면 반려견의 스트레스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초 보도] 낯선 환경·소음 많은 미용 환경에서 클래식 음악 들려주자 스트레스 반응 눈에 띄게 줄어

클래식 음악이 반려견의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낯선 환경에서 음악을 들려주면 반려견이 한결 더 차분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분한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 휴식 중인 강아지

폴란드 루블린 생명과학대학교 연구진은 2~8세 반려견 15마리를 대상으로, 미용 과정 중 음악이 반려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는 총 세 차례로, 첫 번째는 음악 없이 진행했고, 이후 두 차례에는 각각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쇼팽의 ‘야상곡’을 들려줬다.

연구진은 목욕, 건조, 털 다듬기, 발톱 깎기 등 4단계에서 반려견의 스트레스 반응을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음악이 재생된 환경에서는 털 말리기, 털 자르기, 발톱 손질 단계에서 스트레스 평가 점수가 평균 1점 이상 낮아져, 불안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을 틀었을 때 반려견은 짖거나 몸을 떠는 행동이 줄고, 전반적으로 더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수컷 반려견에게서 음악의 긍정적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피오트르 츠시조프스키 교수는 “클래식 음악은 빠른 박자나 고음이 적고 가사나 급작스러운 소리 변화가 없어 반려견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용실의 기계 소음을 음악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서적 자극을 완화한 것이 핵심 효과”라고 덧붙였다.

반려견 미용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장비 소음으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소리를 통한 간단한 환경 조성이 반려견의 불안을 덜어주는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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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클래식 음악처럼 간단한 방법도 반려동물의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 전반에서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대안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고 논문 : Krupa, W., Czyżowski, P., Kaszycka, K., Karpiński, M., & Liszka, J. (2025). Classical cuts: A pilot study of classical music’s effects on dogs in grooming settings. Animal Cognition, 28, 60. https://doi.org/10.1007/s10071-025-01984-9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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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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