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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대상 실험에서 ‘심박수 회복·수면의 질 개선’ 효과 확인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의 등에 동그란 자국이 전 세계로 방송됐다. 이 자국은 동양 전통 요법인 부항으로 생긴 것이었다. 그때부터 부항은 미국, 유럽 등 서양 스포츠계에서도 효과적인 회복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연구에서 부항은 단순한 민간요법이 아닌 운동 선수의 피로 회복과 수면의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만 이쇼우대와 중화대 공동 연구팀은 대학 야구선수 40명을 대상으로 8주간 부항 효과를 분석했다. 실험은 프리시즌과 시즌 중 각각 4주씩 나눠 진행됐고, 선수들은 어깨와 등에 주 2회, 15분씩 부항을 받았다. 부항 압력은 실제 치료 그룹은 -400mmHg, 비교 그룹은 -100mmHg로 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프리시즌에는 운동 후 심장이 안정되는 속도가 빨라졌고, 수면의 질과 낮 시간 활력이 향상됐다. 반면 시즌 중에는 피로를 줄이는 교감신경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 하지만 팔과 어깨 근력, 최고 산소 섭취량 같은 운동 능력 지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시기별로 훈련 강도와 피로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회복 방법도 달라야 한다”며 “부항은 비약물적이며 저비용의 회복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항은 중국과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됐지만, 서양 스포츠계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다. 리우올림픽 이후 미식축구, 농구, UFC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부항을 회복 루틴에 포함했다. 미국스포츠의학회와 유럽스포츠과학회에서도 관련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운동 강도가 높고 경기가 잦은 야구에서 부항이 시기별로 어떤 생리적 변화를 만드는지 처음 확인한 사례다. 이는 앞으로 선수들의 훈련과 재활 계획을 세울 때 ‘언제, 어떻게’ 회복 요법을 넣을지에 대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부항은 이제 단순한 전통 요법을 넘어, 스포츠 의학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회복 전략의 일부가 되고 있다. 선수들 등에 남은 동그란 자국은 과학이 인정한 ‘회복의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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