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말에 상처받아 감정을 추스르는 사람의 모습, 감정 회복이 필요한 상황 표현

왜 우리는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가? 뇌과학적 접근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으시나요? 하버드와 스탠퍼드 연구를 바탕으로 감정 회복력 높이는 심리 훈련법과 감정 면역력을 키우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왜 어떤 말은 별일 아닌 듯 쉽게 넘길 수 있는데, 어떤 말은 마음속 깊이 박혀 오래도록 아프게 남을까요?

최근 심리학과 뇌과학 분야에서는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 이유와, 그 감정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 회복력 높이는 법’, ‘감정 면역력 키우는 훈련법’과 같은 주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정에 덜 휘둘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개념과 전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타인의 말에 상처받아 감정을 추스르는 사람의 모습, 감정 회복이 필요한 상황 표현

왜 우리는 타인의 말에 민감할까요? – 뇌과학이 밝힌 이유

하버드 의대의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편도체(Amygdala)는 비난이나 고성, 공격적인 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공포, 불안, 분노 같은 감정을 빠르게 유발한다고 합니다. 이는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사회적 거절이나 비판을 신체적 고통처럼 받아들이게 만드는 메커니즘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나오미 아이젠버거(Naomi Eisenberger) 박사는 “사회적 상처는 실제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인 전측 대상회(ACC)와 동일한 부위에서 반응이 일어난다”라면,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을 들었을 때도 뇌는 그것을 실제 통증처럼 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감정 회복력은 상처를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빨리 회복하는 힘입니다

전문가들은 누구든 타인의 말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회피하려 하기보다는 회복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말합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제임스 그로스(James Gross) 교수는 “감정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비판을 받더라도 자기통제를 빠르게 되찾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러한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인지 조절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다”라고 강조합니다.

감정 면역력을 키우는 5가지 심리 훈련법

다음 기사부터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감정 회복 훈련법 다섯 가지를 하나씩 자세히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이 방법들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1. 인지 재구성(Cognitive Reappraisal) –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
  2. 자기 연민(Self-Compassion) – 나 자신에게 비난 대신 따뜻한 말을 건네는 태도
  3.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습관
  4. 노출 훈련(Exposure Training) – 피하고 싶은 상황을 조금씩 마주하며 감정적 내성을 키우는 방법
  5. 신체 기반 전략(Somatic Regulation) – 호흡과 감각 자극을 통해 감정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기법

다음 편 예고: 부정적인 말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훈련법

혹시 최근 누군가의 말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그 감정을 바꾸는 첫걸음은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입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자동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는 심리 훈련법을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말에 가장 마음이 흔들리셨나요? 그 순간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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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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