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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도시 산책 효과 비교… 모발 내 코르티솔 측정으로 객관적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노년기, 규칙적인 산림욕으로 정서적 안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모발 속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해 스트레스 감소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슬로바키아과학원 생의학연구센터와 즈볼렌기술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71세 전후의 노인 5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숲과 도시에서 산책을 주 2회, 회당 40분씩 한 달간 진행했다.
그 결과, 숲에서 산책을 한 그룹만이 모발 속 코르티솔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만성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도시에서 산책한 대조군에서는 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산림욕 그룹의 침샘에서 추출한 코르티솔 수치 역시 낮아졌으며, 정서적 안정감, 일상 만족도, 사회적 유대감 등 삶의 질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코르티솔 수치가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부정 상관관계가 도시 그룹에서는 나타났으나, 산림욕 그룹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반복적인 산림욕이 만성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건강을 높이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기존의 연구 대부분은 단기적 반응에 초점을 맞췄으며, 객관적 지표로는 침 혹은 혈액 내 호르몬 농도 측정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측정 당시의 상황이나 긴장도에 따라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이에 비해 모발 내 코르티솔은 최근 1개월간의 평균 분비량을 반영해, 만성 스트레스 지표로서의 신뢰성이 높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일상적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이를 완화할 선택지가 젊은 세대보다 제한적”이라며 “반복적인 산림욕이 신체 활동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고령층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위한 비약물적 대안으로서 산림 기반 프로그램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진은 “고령자 복지정책이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산림치유 활동을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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