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에서 햇빛을 받으며 탈모 고민으로 심각한 표정을 짓는 중년 남성

‘모낭 재생’ 탈모 치료제 개발, 미녹시딜보다 뛰어난 효과

새로운 탈모 치료 성분 HPD가 기존 미녹시딜보다 높은 발모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노입자를 활용한 모낭 재생 기술로, 초기 탈모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탈모 치료 성분 HPD가 미녹시딜보다 더 뛰어난 발모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China Medical University 연구진은 탈모 치료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나노 효소 기반 입자를 이용한 실험에서, 기존 탈모 치료제와 비교해 더 높은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2025년 호에 실렸으며, 모낭 재생이라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탈모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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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D 나노입자,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을 능가할 수 있을까?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퍼브랜치드 폴리머 닷(Hyperbranched Polymer Dots, HPD)’는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적용되며, 모낭 줄기세포를 자극하고 Wnt/β-catenin 신호 경로를 활성화해 발모를 유도합니다.

기존의 미녹시딜은 두피 혈류를 증가시켜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HPD는 모낭을 직접 자극하는 방식으로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HPD vs 미녹시딜, 발모 효과 실험 결과는?

연구진은 생쥐를 대상으로 HPD와 미녹시딜의 발모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HPD 고용량 그룹: 94.1% 발모율
  • 미녹시딜 그룹: 71.3% 발모율


또한, 모낭 성장의 지표로 여겨지는 피부 착색 반응이 HPD 그룹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났으며, 모낭의 깊이, 굵기, 밀도 등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HPD가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모낭 단백질 활성화도 뚜렷

HPD를 적용한 그룹에서는 세포 증식 지표인 Ki67 단백질과 발모와 관련된 β-catenin 단백질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HPD가 단순히 외용제 역할에 그치지 않고, 모낭 내부 생리 작용까지 활성화시키는 과학적 근거를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 “상업화 가능성 높고, 임상 확대 기대”

연구를 이끈 장청청(Chang-Ching Chang) 박사는 “HPD는 항산화 성분과 형광 추적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고분자 나노 입자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없이 모낭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쥐앙(Chi-Huey Wong) 교수 또한 “HPD는 향후 피부과 외용제 및 탈모 클리닉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크며, 사람 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초기 탈모에 효과적…남은 과제는 임상 적용

피부과 전문의들은 HPD가 남아 있는 모낭을 재활성화하는 치료법인 만큼, 초기 또는 진행 중인 탈모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반면, 모낭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생쥐 모델에서 얻은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와 안전성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HPD 기술은 탈모 치료를 넘어, 향후 피부 재생, 상처 회복, 항노화 분야까지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논문: Hyperbranched polymer dots enhance hair follicle regeneration via Wnt/β-catenin activation(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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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오랜 시간 고민하신 분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수 있는 HPD 치료법,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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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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