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거리 벤치에 앉아 발뒤꿈치 통증을 느끼는 여성

족저근막염 등 발꿈치 통증, “딱딱한 신발이 문제”

발꿈치 통증, 특히 족저근막염을 겪는 이들에게 신발의 구조가 통증 완화에 핵심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굽 높이, 중창, 아치 서포트, 이중 밀도 깔창 등 신발 내부 설계가 실제 압력과 충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꿈치 통증을 겪는 사람에게 신발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건강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발에 충격 흡수와 압력을 분산하는 기능을 갖춘 구조적 요소가 실제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밝혀졌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와 퀸즐랜드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를 통해, 신발의 굽 높이, 바닥 재질, 깔창 구조에 따라 발바닥 압력과 충격이 의미 있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도심 거리 벤치에 앉아 발뒤꿈치 통증을 느끼는 여성

구조 바꾼 신발, 발꿈치 압력 15% 줄여

연구진은 평균 47세 여성 29명을 대상으로 조건이 다른 6가지 신발과 깔창을 무작위로 착용하게 하고, 10미터 걷기 실험을 했다. 이 중 14mm 굽과 폴리우레탄 중창을 갖춘 신발은 일반 플랫 고무 신발보다 발꿈치 압력을 평균 15% 낮췄고,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이 얼마나 빠르게 전달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최대 29% 감소했다.

이 신발은 착용자의 ‘편안함 점수’도 최대 67% 높아졌으며, 아치 지지 기능이 있는 이중 밀도 깔창은 평평한 깔창보다 발꿈치 압력을 11~12% 줄였다.


전문가 “구조적 설계가 통증 완화 핵심”

연구 책임자인 쉬어리 허른 박사는 “아치 지지 구조와 충격 흡수 소재 등 신발의 구조적 요소가 발꿈치 통증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족저근막염 등 질환은 반복된 하중이 통증을 유발하는 만큼, 이를 분산시키는 설계가 치료와 재발 방지 모두에 도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한점도 존재…장기 효과·일반화엔 신중 필요

다만 이번 연구는 한 번에 진행된 짧은 실험으로, 장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참가자가 모두 중년 여성에 집중된 점은 결과를 다른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남성, 고령층, 다양한 족부 질환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엔 보다 포괄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실생활 적용법…신발 선택 가이드

연구팀은 평소에 발꿈치 통증 완화를 위한 신발 선택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 굽 높이 1.4cm 이상, 아치 서포트 있는 신발
  • 단단한 고무 바닥보다는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중창(미드솔/MIDSOLE)
  • 이중 밀도(Dual-density), 아치 구조(Arch contouring) 있는 깔창

미국 족부의학회(APMA)와 영국 국립의료서비스(NICE)도 이 같은 기준을 족저근막염의 보조 치료 수단으로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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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말 “작은 변화가 덜 아픈 걸음을 만든다”

이번 연구는 신발 구조가 단순한 착화감 개선을 넘어, 생체역학적으로 발의 하중 분산과 통증 조절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통증을 참는 대신 일상 속 작은 요소부터 점검하는 자세가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출처: “Immediate Effects of Footwear Design on In‐Shoe Plantar Pressures, Impact Forces and Comfort in Women With Plantar Heel Pain”, 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 2025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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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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