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테스트’ SNS 확산… 전문가들 “과학성 결여, 건강 위협 우려”

최근 TikTok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근육 테스트(muscle testing)’ 웰니스 트렌드에 대해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 부족과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근육 테스트’는 특정 음식이나 건강 보조제가 개인의 몸에 맞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신체의 미세한 근육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다. 일명 ‘신체의 무의식적 반응’을 이용해 식품이나 제품의 적합성을 판단한다는 주장이다.

눈을 감고 사과를 들고 있는 여성. 근육 반응을 느끼는 듯한 정적 자세.

이 방법은 얼핏 자기 진단처럼 보이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데오모터 효과(ideomotor effect)’에 기초한 것으로 본다. 이 현상은 개인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기대나 믿음에 따라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심리적 현상이다. 쉽게 말하면 무속 행위나 ‘분신사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신체가 자율적으로 반응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암묵적 의도가 결과에 영향을 준 것이다.

미국 내과 전문의인 스튜어트 피셔 박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근육 테스트는 과학적 타당성이 없는 방식”이라며 “건강 보조제 선택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확한 진단 없이 이 방법을 맹신할 경우, 필요한 치료를 놓치거나 부적절한 식단·영양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SNS 플랫폼을 통한 건강 정보의 확산이 자칫 비전문적 방법을 정당화하거나 유행처럼 소비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일수록 그 출처와 과학적 타당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뉴스를 바르게 읽고 판단하는 힘, 뉴스 리터러시(literacy)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관련 콘텐츠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