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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분 없는 반려동물 영양제, 탈모 등 유발 성분까지 검출

반려동물 영양제의 실제 성분 함량이 표시보다 부족한 제품이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셀레늄이 검출되었으며, 질병 치료 효과를 내세운 허위 광고도 적발됐습니다. 강아지·고양이 영양제 구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반려동물 영양제, 성분 함량 실제보다 턱없이 부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영양제를 찾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은 라벨에 적힌 기능성 성분이 실제보다 현저히 적게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반려동물 영양제 20종과 관련 온라인 광고 100건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은 표기된 양보다 성분이 훨씬 적거나 아예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분이 적거나 없는 제품도… 표시와 실제가 다른 영양제

조사에 따르면, 총 20개 제품 중 8개는 성분 함량이 표시량의 1~38% 수준에 불과했으며,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장 건강에 쓰이는 유산균이나 눈 건강에 필요한 아스타잔틴 등도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예시로 확인된 제품들

  • ‘바잇미 서포트츄 힙앤조인트’ : 글루코사민 30mg/g로 표시 → 실제는 불검출
  • ‘닥터캐닌 유기농 로가닉 비타’ : 유산균 실제 함량 표시량의 3% 수준
  • ‘본아페티 브레스캡스’ : EPA/DHA 100mg/g로 표시 → 실제는 1mg/g (1%)

반려동물 영양제 기능성 성분 표시 vs 실제 함량 비교

구분제품명제조원/판매원유통기한원료명

(기능성 내용)

표시량실제 함량표시대비 비율
138.5 초유한스푼 for Cat선바이오연구소㈜ / 펫타민 주식회사26.07.28L-테아닌 (스트레스 완화)16.7 mg/g6.4 mg/g38%
2닥터캐닌 유기농 로가닉 비타닥터캐닌26.09.05유산균 (장 건강)2.8×10

9

CFU/g
7.1×10

7

CFU/g
3%
3리스펫 LAB 홍삼 유산균㈜네츄럴 프로 F2 / ㈜리스펫25.10.09진세노사이드 (면역력 증진)5 mg/g0.1 mg/g2%
4바른뉴트리펫 강츄조인트㈜에이티바이오 / ㈜엘로스바이오25.12.16글루코사민 (관절 건강)25 mg/g2 mg/g8%
5바잇미 서포트츄 힙앤조인트㈜에이티바이오 / ㈜바잇미25.08.13글루코사민 (관절 건강)30 mg/g불검출
6본아페티 브레스캡스도담 / (주)펫프로젝트26.06.15EPA/DHA (혈관 건강)100 mg/g1 mg/g1%
7퍼센트퍼센트 메가 아스타민 아이즈㈜에이티바이오 / ㈜베키앤글리25.11.15아스타잔틴 (눈 건강)1.1 mg/g0.1 mg/g9%
8프로이젠 분말형한바이오25.11.05비타민C (유해산소 제거)3.3 mg/g0.1 mg/g3%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업체들에 시정을 권고했으며, 업체들은 품질 개선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준 넘은 성분도 검출… 셀레늄 함량 과다

기능성 원료로 사용된 셀레늄이 기준치(2ppm)를 초과한 6ppm으로 검출된 제품도 있었는데요. 셀레늄은 과다 섭취 시 구토나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셀레늄 기준 초과 검출 제품
구분제품명제조원 / 판매원용량유통기한기능성 원료실제 함량기준치
1벨벳 마이뷰 도그㈜벨벳케어 / ㈜벨벳300ml26.10.셀레늄6 ppm2 ppm 이하

이 제품 역시 시정 권고를 받고 개선 조치에 들어갔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광고는 마치 약처럼… 질병 치료 효과 내세운 문구 다수

반려동물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건강 보조를 위한 제품이지만, 일부 온라인 광고에서는 마치 치료제처럼 보이게 하는 표현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100건의 광고 중 67건은 백내장, 간 질환, 관절염, 구내염 등 구체적인 질병명을 언급하며 치료 효과를 강조했는데요. 이는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해할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자주 보인 표현들

  • “간 기능 회복”, “백내장 예방”, “슬개골탈구에 효과”
  • “기관지염 완화”, “치주염 억제”, “구내염 개선”

소비자원은 해당 광고에 대해 문구 삭제 및 수정, 일부 제품은 판매 중단 조치를 권고했으며, 모두 이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 건강은 반드시 수의사 진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영양제를 치료제로 착각하거나 사람이 잘못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반려동물 영양제 구매 전 체크포인트

  • 라벨에 적힌 성분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 ‘치료 효과’를 강조한 문구가 있다면 한 번 더 의심하세요.
  • 수의사와 상담 후 영양제 선택을 권장합니다.
  • 공신력 있는 인증마크가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건강 보조의 역할이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려면 정확한 성분과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여러분은 반려동물 영양제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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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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