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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판매되는 강아지와 고양이용 건조사료에 최대 39종의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hromatography A」에 실린 최근 논문에 따르면, 시중 제품 16종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 연구는 스페인 라스팔마스대학과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공동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첨단 분석기술(LC-MS/MS, GC-MS/MS)을 활용해 총 211종의 농약 성분 검출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112종의 잔류물이 실제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지방 사료의 복잡한 성분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동결 세척(freezing-out)’ 정제 방식을 적용한 분석법(QuEChERS)을 단독으로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 책임자인 안드레아 아코스타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지방 반려동물 사료 내 잔류농약 분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라며 “소량이라도 누적 노출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반려동물 사료도 식품에 준하는 안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성분은 유럽연합(EU)이 허용한 사료 내 기준치(10.0 μg/kg) 이하였으나, 일부 성분은 이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생산 동물용 기준을 반려동물에게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현 제도의 허점을 드러낸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성분이 반려동물의 혈액, 소변, 털 등에서 이미 검출되고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림프종, 방광암, 갑상샘 이상 등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식품에 준하는 안전성 기준 마련과 제조 공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
반려인이 실천할 수 있는 안전 관리 방안도 제시된다. 첫째, 사료 구입 시 원재료 원산지와 농약 사용 이력,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고지방 사료보다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균형 잡힌 제품을 선택하고, 신선한 물과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능하다면 유기농 원료 기반의 간식이나 식단으로 일부 대체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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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코멘트 “반려동물 사료, 안전기준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은 말 대신 몸으로 신호를 보낸다. 겉보기엔 건강해 보여도, 사료 속 미량의 유해 물질이 누적되면 만성적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단일 제품의 문제를 넘어서, ‘지속적인 노출’과 ‘제도적 허점’을 경고한다. 사료 선택 기준은 브랜드 이미지보다 성분표, 원산지, 인증 정보에 기반해야 하며, 반려동물의 건강은 결국 보호자의 정보력과 선택에서 시작된다.
✔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