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실내에서 스쿼트 운동을 하는 중년 여성. 가벼운 근력 운동을 통해 노년기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

가벼운 운동과 단백질 섭취, 노년기 움직임이 달라진다

노년기 근육 감소와 체력 저하, 단백질 섭취와 가벼운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나왔다. BCAA와 비타민 D를 포함한 고단백 식품과 로코모션 트레이닝을 병행한 그룹에서 근육량 유지와 신체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단백질·BCAA·비타민D 섭취와 운동 병행, 근육 유지에 효과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줄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혼자 걷기 어렵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힘이 빠지는 일도 자주 생긴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이러한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밝은 실내에서 스쿼트 운동을 하는 중년 여성. 가벼운 근력 운동을 통해 노년기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

일본 미야자키현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BCAA(분지사슬 아미노산)과 비타민 D를 포함한 고단백 식품을 운동 직후 섭취하면서 운동을 병행한 그룹근육량이 유지되었고, 일부 체력 지표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A그룹은 운동만 수행했고, B그룹은 운동과 고단백 식품 섭취를 함께 했다. 대조군은 별도의 개입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한 C그룹이다.

운동 프로그램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 운동으로, 하루 3회 ‘한 발 서기’, ‘스쿼트’, ‘뒤꿈치 들기’, ‘런지’ 등을 포함했다. B그룹은 운동 직후 30분 이내, 단백질 10g, BCAA 2,500mg, 비타민 D 10μg 등을 포함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했다.

그 결과 B그룹만이 전신 및 양쪽 다리의 제지방량(근육량) 감소 없이 유지했으며, ‘의자에서 일어서기’와 ‘두 걸음 걷기’ 평가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혈중 비타민 D 수치도 B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반면, A그룹과 C그룹은 근육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노인의 삶의 질과 걷기 기능을 평가하는 자가 설문에서는 세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단기간의 중재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사회참여나 심리적 만족까지 포함한 전반적 삶의 질 향상은 더 긴 기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단백질 보충만으로는 부족하며, 운동과 함께할 때 근육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BCAA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는 근육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감소증(sarcopenia) 예방 및 보행 능력 저하에 대한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만 무작위 배정 연구가 아닌 점, 단백질 단독 섭취 그룹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와 가벼운 운동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습관이다. 이번 연구는 이런 작은 노력이 실제로 근육을 지키고, 노년기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움직임을 바꾼다.

📌 관련 콘텐츠

참조 논문: Nakamura et al., 2025. Effects of BCAA and vitamin D-containing high-protein food supplementation plus exercise on elderly people with decreased physical functions. BMC Geriatrics.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Avatar photo
이수연 에디터
기사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