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와 함께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 중인 대장암 생존자

“운동이 약물보다 효과적” 암 재발 위험 28% 감소

대장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 연구에서 구조화된 운동 프로그램이 암 재발 위험을 28% 낮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암 치료 후 건강 관리 전략으로 주목받는 이번 연구는 암 재발 감소뿐 아니라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하며, 항암치료 후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대장암 치료 후 체계적이고 계획된 운동 프로그램이 암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운동이 항암 보조제 수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임상시험, 운동 효과 첫 공식 입증

국제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17개국에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친 대장암 생존자 889명으로, 주 150분 중강도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한 집단과 일반 건강 정보를 받은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연구 결과, 운동군의 5년 무병생존율은 80.3%로 대조군(73.9%)보다 6.4% 포인트 높았다. 8년 전체 생존율은 운동군이 7.1% 포인트 더 높았으며, 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은 각각 28%, 37% 감소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 중인 대장암 생존자
전문가 “약물보다 효과적일 수 있어”

이번 연구는 2025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처음 발표됐다. ASCO의 줄리 그럴로우 박사는 “이 연구는 운동이 약물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일부에선 약보다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밝혔다.

낮은 비용, 적은 부작용… 제도적 도입 필요

운동의 생존율 개선 효과는 보조 항암제 옥살리플라틴의 5% 포인트 향상 수준을 넘어선다. 체계적으로 계획된 운동 프로그램은 일부 근골격계 부작용을 동반했으나 대부분 경미했다. 전문가들은 트레이너 확보, 지속 동기 부여 등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며, 운동 처방의 보건의료 체계 내 공식화를 요구했다.

특히 소득·세대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 처방 체계 도입과 맞춤형 지원이 강조됐다.

일상 실천 가능한 운동 지침

다음은 일반인을 위한 중강도 운동 예시다:

  • 주 5회 이상, 회당 30분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 주 2~3회 근력 운동 병행
  •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피드백 시스템 활용
  • 가족, 지인과 함께하는 공동 운동
대장암 외 만성질환에도 효과 가능성

이번 연구는 대장암 생존자 대상이지만, 기존 심장병·당뇨병 등 만성질환 연구 결과와도 궤를 같이 한다. 항염증, 대사 증진, 면역력 강화 등 운동의 생리학적 효과는 다양한 질환 예방과 재활에 적용될 수 있다.

결론: 운동은 생존 전략이다

운동은 단순한 건강 관리 수단이 아닌, 암 재발을 막고 생존율을 높이는 과학적 처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대장암 생존자에게 운동이 약물 치료에 버금가는 생존 이점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운동 효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환경, 지속 가능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 향후 의료 시스템 내에서 운동 중재의 제도화와 공공 지원 확대가 함께 병행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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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논문: “Structured Exercise after Adjuvant Chemotherapy for Colon Cancer”,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5)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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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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