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겨드랑이와 음모 등 제모에 관심을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몸에 털을 제거하는 것이 위생적으로도 더 나은 선택일까요? 실제 연구와 피부과 전문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모의 진짜 효과를 살펴봤습니다.

목차 숨기기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는 단순히 ‘땀’ 때문만은 아닙니다. 땀과 피지 분비물이 피부에 있는 세균과 만나면서 특유의 체취가 발생하게 되죠. 털이 많을수록 땀이 잘 마르지 않고, 습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겨드랑이 털을 면도하거나 왁싱한 후 체취가 단기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데오드란트와 병행할 경우 효과가 더욱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제모는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면 그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음모는 원래 마찰을 줄이고, 외부 세균 침입을 막는 방어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이 부위에도 땀과 습기가 차면서 세균 번식, 냄새, 가려움증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위생 습관에 따라 음모 제거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트러블과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제모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극이 적고 위생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스티브 쉬우 박사(Dr. Steve Xu,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피부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제모는 땀이 많은 부위의 위생 유지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모 그 자체보다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제모 후에는 보습이 훨씬 중요합니다”

쉬우 박사는 피부과 및 공중보건 분야에서 다수의 임상 논문을 발표했으며, 제모 후 피부 트러블 예방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