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기기를 손에 들고 있는 남성, 금연 시도 중인 모습

“전자담배 금연” 흡연자들 큰 관심… 이중 사용 등 부작용이 걸림돌

전자담배로 금연이 가능할까요? 흡연자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전자담배의 효과와 니코틴 중독, 이중 사용 문제까지 심층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니코틴 중독과 이중 사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전자담배를 활용한 금연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 14명을 인터뷰한 결과, 기존의 니코틴 대체 요법(NRT)보다 전자담배를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담배 기기를 손에 들고 있는 남성, 금연 시도 중인 모습

전자담배를 통한 금연,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다수의 참여자는 패치나 니코틴 껌처럼 기존에 접했던 금연 보조제보다 전자담배에 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자담배는 마치 흡연처럼 손에 쥐고 흡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흡연 습관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낀 경우가 많았습니다.

“패치나 껌은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전자담배는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자담배를 쓰다 보니, 진짜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죠”

이처럼 전자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첫 인상이 금연 시도의 동기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만 쓰는 건 금연일까요?”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늘어날수록 ‘금연’의 정의에 대한 고민도 커졌습니다. 일부 참여자들은 전자담배도 결국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금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전자담배도 니코틴 들어있잖아요. 그러니 진짜 금연은 아닌 것 같아요”

이처럼 전자담배가 금연 도구로 적절한지에 대한 사회적·개인적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이중 사용이 만든 딜레마

일부 환자들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일반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이른바 ‘이중 사용(dual use)’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전자담배만으로는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결국 일반 담배를 찾게 된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전자담배는 뭔가 부족해서 결국 진짜 담배를 피우게 되더라고요”

이런 이중 사용 패턴은 금연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오히려 흡연 습관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전자담배가 또 다른 중독이 될 수도?

전자담배에 대한 중독 우려도 나타났습니다. 사용 초기에는 담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오히려 전자담배를 자주 찾게 되면서 새로운 의존이 생기는 것 같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전자담배를 너무 자주 사게 돼서, 나도 모르게 중독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어요”

반면, 전자담배를 통해 흡연량을 줄였고, 큰 의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경험도 있었습니다.

“전자담배 덕분에 담배를 줄였지만, 다행히 전자담배 자체에는 중독되지 않았어요”

이처럼 결과는 개인에 따라 크게 달라졌으며, 사용자의 성향이나 사용 방식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경험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전문가 의견: 전자담배 금연 도입, 신중한 가이드 필요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기존 금연 시도에서 실패한 분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주의점을 덧붙였습니다.

  • 전자담배도 니코틴 중독을 유발할 수 있음
  • 일반 담배와 병행하는 이중 사용의 건강상 위험
  • 사용자마다 다른 ‘금연’에 대한 기준과 혼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자담배의 사용 목적과 기간, 금연 목표에 따른 명확한 정책적 가이드라인과 사용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출처 논문: Patient perceptions of the use of e-cigarettes in smoking treatment program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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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전자담배를 금연 수단으로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효과적이었는지, 아니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는지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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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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