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서 맨몸 스쿼트를 수행하는 근육질 남성. 무릎은 발끝을 넘지 않으며, 허리는 곧게 펴져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년 남성, 근력과 성기능의 숨은 연결고리 밝혀져

중년 남성의 근력 수준이 성기능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2024년 국제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이 많을수록 성기능 저하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혈류 개선, 호르몬 균형, 대사 건강을 통해 근력과 성기능이 간접적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2024년 국제 연구, 호르몬·혈류·대사 건강과의 연관성 제시

중장년 남성의 근력 수준이 성기능 유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혈류 개선, 호르몬 조절, 대사 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성기능 저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은 지난 2월, 북유럽 4개국 48~75세 남성 2,1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RHINE 관찰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 수준이 높은 남성일수록 성기능이 더 잘 유지됐다.

체육관에서 맨몸 스쿼트를 수행하는 근육질 남성. 무릎은 발끝을 넘지 않으며, 허리는 곧게 펴져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논문을 공동 저술한 비켄(Viken) 박사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당뇨, 고혈압, 흡연 여부, 운동 습관 등 건강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근력이 성기능에 독립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스스로 응답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성기능 상태를 ‘AMS(Aging Male Symptoms)’ 척도를 활용해 평가했다. 연구팀은 “설문 기반 자료의 한계로 인해 일부 응답자가 실제와 다르게 답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의학적 근거도 있다

전문의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근력과 성기능은 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말초 혈관 기능이 향상되고, 혈류량이 늘어나 발기 유지에 중요한 음경 혈류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근력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자극해 성욕과 발기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근력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 및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는 대표적인 발기부전 유발 요인 중 하나로, 연구팀은 “근력 운동이 대사 건강 개선을 통해 성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근력 운동과 주의사항

성기능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 근력 운동으로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턱걸이(풀업), 레그프레스 등이 꼽힌다. 해당 운동은 하체 혈류 촉진과 상체 근육 강화를 통해 전신 대사 및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다만 성기능 저하의 원인은 심리적 요인, 신경 질환, 약물 부작용 등 매우 다양하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경우에는 의학적 진단과 전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력 유지가 성기능 건강의 지표 될 수도

이번 연구는 근력 운동이 단지 외형적 목적이 아니라, 호르몬, 대사, 혈관 건강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건강관리 습관임을 강조한다. 연구팀은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성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며 꾸준한 운동 실천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성기능이 건강하게 오래 유지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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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Viken A, et al. Muscle Strength and Male Sexual Function. J Clin Med. 2024;13(2):426
  2. RHINE Study: 북유럽 4개국 건강조사 코호트 (www.rhine.nu)
  3. AMS Scale(Aging Male Symptoms): 남성 갱년기 평가 척도

이 콘텐츠는 Core Me의 의학 전문 AI ‘닥터코어(Dr. Core)’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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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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