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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 25~27, 오히려 생존율 높인 사르데냐 장수 노인의 공통점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위해 체중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특히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체중 변화가 건강과 직결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경미한 과체중’이 오히려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때 말하는 경미한 과체중은 흔히 건강검진에서 언급되는 ‘경도 비만’으로, 체질량지수(BMI)가 25~27 범위에 해당한다.

장수 마을 ‘블루존’이 전하는 메시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곳곳에 장수촌으로 유명한 ‘블루존(Blue Zone)’이 주목받고 있다. 블루존은 장수 인구 비율이 특히 높은 지역으로,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 오키나와 △그리스 이카리아 △코스타리카 니코야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다섯 곳을 말한다.
특히 사르데냐 섬은 남성 백세인의 비율이 세계에서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곳 연구 결과는 체중과 장수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경도 비만 노인, 생존율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 사사리대 의과대학과 사르데냐 블루존 장수 관찰소 연구진은 89세 이상 고령자 200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BMI 25~27의 경도 비만 상태인 노인들이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폴란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65세 이상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경도 비만이 노년기의 생존율 증가와 일상생활 능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하지만 단순한 해석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를 흥미롭게 보면서도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들은 모두 ‘관찰 연구’로, BMI가 높아 수명이 길어진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또한 경도 비만 노인 집단은 실제로 근육량이 많거나 질병이 적은 건강군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순한 체중보다는 체성분(근육과 지방 비율)과 기능적 건강이 장수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블루존 지역 주민들의 장수 요인은 체중 외에도 △지중해식 식단 △강한 공동체 유대 △꾸준한 신체 활동 △낮은 스트레스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경미한 과체중의 긍정적 효과, 가설은?
일부 연구자들은 경미한 과체중이 장수에 기여할 수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에너지 저장 효과: 질병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 근육량 보존 효과: 적정 체중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를 늦춤
- 건강 보호 효과: 적당한 지방층이 낙상 시 충격을 완화
중장년층을 위한 체중 관리 지침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체중 관리 핵심은 단순한 감량이 아니라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BMI 25~27 범위에서 체중 유지
-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하고 점진적 조절
- 채소·생선·올리브오일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 참고
- 하루 30분 이상 걷기, 주 2~3회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함께
결론
체중은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수명과 직결되는 절대 기준은 아니다. 장수 지역인 블루존의 사례는 BMI 수치보다 생활 습관·체성분·영양·운동의 조화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노년기에는 살을 무작정 빼는 것보다 건강을 지켜주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자신의 체중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적정한 수준인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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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논문
- Pes, G. M., et al. Association between Mild Overweight and Survival: A Study of an Exceptionally Long-Lived Population in the Sardinian Blue Zone.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3(17), 5322. 2024
- World Health Organization. Obesity and overweigh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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