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한 도심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는 시민들

초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먼지, 폐를 넘어 혈관까지 위협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세 입자(UFP)가 폐를 넘어 혈관까지 침투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미세먼지보다도 더 작은 입자인 ‘초미세 입자’는 크기가 매우 작아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고, 심한 경우 혈관을 통해 우리 몸 전체로 퍼질 수 있어 건강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 입자(UFP, ultrafine particles)가 젊고 건강한 사람의 폐 기능과 심박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미세먼지와는 다른 이 초미세 입자는 입자의 크기가 작아 몸속 깊숙이 침투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기오염이 심한 도심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는 시민들

초미세 입자(UFP), 얼마나 위험할까요?

  • 초미세 입자 정의: 지름 0.1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극소형 입자
  • 주요 발생 원인: 자동차 배출가스, 장작 연소, 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 등
  •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 폐포(Alveoli) 깊숙이 침투 → 폐포 용적 감소
    • 심장 혈관계 침범 가능성
    • 심박수 감소, 호흡기 염증 유발 가능

독일 뮌헨 대학의 연구 실험 결과

  • 대상자: 20~30대 건강한 남녀 26명
  • 노출 환경:
    1. 공원 (청정 지역)
    2. 도심 (중간 오염)
    3. 교통량 많은 도로 (배기가스 다량)
    4. 장작불 피운 정원 (연기 및 입자 농도 높음)
  • 활동 내용: 75분간 가벼운 걷기 운동
  • 측정 항목: 폐 기능, 심박수, 혈압, 자각 증상 등

📌 핵심 결과 요약:

  • 초미세 입자 농도 증가 시 폐포 용적(AV) 평균 0.92% 감소
  • 심박수(HR)도 평균 2.1% 감소
  • 산화질소 지표(FeNO)는 NO₂ 농도가 높을수록 증가 폭이 둔화
  • 장작 연소 및 도로변 노출 시 두통, 눈 따가움 등 자각 증상 증가

연구를 주도한 슈테판 카라쉬(Stefan Krausch) 박사는 “초미세 입자는 일반적인 초미세먼지보다 더 작아 폐를 넘어 혈관 속까지도 이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라며, “젊고 건강한 사람도 단기 노출만으로 생리적인 변화가 관찰된 만큼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미세먼지(PM2.5)와 초미세 입자(UFP)의 차이는?

항목초미세먼지 (PM2.5)초미세 입자 (UFP)
크기2.5μm 이하0.1μm 이하
주요 지표질량 중심개수 중심 (#/cm³)
건강 영향폐 및 심혈관계 질환세포 침투, 혈류 이동 가능
규제 여부WHO·환경부 기준 존재아직 기준 없음

핵심 요약: 초미세 입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불청객

이번 연구는 초미세 입자 건강 영향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드문 사례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도 대기 오염이 폐 기능 감소나 심박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초미세 입자는 초미세먼지보다 더 작고, 더 멀리 침투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공기 오염의 새로운 건강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심이나 주방, 난방기 사용 환경 등에서는 창문 환기, 공기청정기 가동, KF94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보호조치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기 노출이 반복될 경우 건강에 누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 환경에서 초미세 입자 노출을 줄일 방법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 출처 논문: Acute health effects of ambient air pollution including ultrafine particles in a semi-experimental setting in young, healthy individuals. Particle and Fibre Toxicology(2025)

여러분은 초미세먼지나 초미세 입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일상 속 대기 오염 노출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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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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