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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음악이 신체 반응을 바꾼다?
운동을 할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하고 더 힘이 나는 느낌을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러닝머신에서 빠른 리듬이 들리면 걸음이 빨라지고, 웨이트 트레이닝 중 강한 비트의 음악이 흐르면 더욱 집중이 잘되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현상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면 어떨까요?
음악이 운동 중 뇌신경을 활성화한다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음악이 운동 중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11명은 다음 두 가지 조건에서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 선호 음악(PM, Preferred Music): 운동할 때 듣고 싶은 음악
✅ 비선호 음악(NPM, Non-Preferred Music): 120BPM 이하의 느린 템포 음악
연구진은 경두개 자기 자극술(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을 이용해 참가자들의 운동 신경 반응을 측정하고, 음악을 듣기 전·중·후 데이터를 비교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운동 효과가 달라질까?
연구 결과, 음악을 들으면 운동 신경이 더욱 활성화되며, 이 효과는 음악을 들은 후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110% 운동 역치(RMT)에서: 음악을 듣는 동안 운동 유발 전위(MEP, Motor Evoked Potential)가 증가했고(p = 0.036), 음악이 멈춘 후에는 다시 감소하는(p = 0.004) 양상을 보였습니다.
🔹 120% 운동 역치(RMT)에서: 음악을 듣는 동안 MEP가 증가했으며(p = 0.028), 음악을 들은 후에도 일정 수준 유지(p = 0.029)되었습니다.
즉, 음악을 들으면 운동 중 뇌의 운동 피질이 더욱 활성화되며, 이는 운동 신경의 반응 속도를 높이고 근육의 움직임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음악이 끝난 후에도 일정 시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가장 효과적인 음악은?
그렇다면 단순히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운동 효과가 극대화될까요? 연구 결과는 선호도보다 음악의 템포(BPM, Beats Per Minute)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이 선택한 음악의 평균 BPM은 112.6 ± 13.26 BPM으로 예상보다 낮았으며, 이는 선호 음악(PM)과 비선호 음악(NPM) 간의 차이를 줄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운동 중 음악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보다는 적절한 리듬과 빠른 템포(120~140 BPM)의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운동 신경 활성화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BPM별 추천 운동 음악 리스트
운동 유형 | 추천 BPM 범위 | 추천곡 |
---|---|---|
걷기 & 가벼운 조깅 | 100~120 BPM | "밤편지" - 아이유, "Shape of You" - Ed Sheeran, "Way Back Home" - 숀, "Roar" - Katy Perry |
유산소 운동 & 러닝 | 120~140 BPM | "LOVE DIVE" - IVE, "삐삐" - 아이유, "Can't Stop the Feeling" - Justin Timberlake, "Uptown Funk" - Mark Ronson |
근력 운동 & 웨이트 트레이닝 | 130~150 BPM | "ON" - 방탄소년단 (BTS), "MONEY" - 리사 (LISA), "Lose Yourself" - Eminem, "Stronger" - Kanye West |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 140~160 BPM | "불타오르네 (FIRE)" - 방탄소년단 (BTS), "덤디덤디 (DUMDi DUMDi)" - (여자)아이들, "Eye of the Tiger" - Survivor, "Till I Collapse" - Eminem |
스트레칭 & 요가 | 60~90 BPM | "Butterfly" - 러블리즈, "Weightless" - Marconi Union, "밤하늘의 별을" - 경서, "Holocene" - Bon Iver |
운동 중 음악 효과 연구 결론
✅ 음악을 들으면 운동 중 뇌의 운동 피질이 더욱 활성화됩니다.
✅ 음악을 듣는 동안뿐만 아니라, 음악을 들은 후에도 운동 신경 활성화 효과가 지속됩니다.
✅ 운동할 때는 개인적인 선호도보다 120~140 BPM의 빠른 템포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듣는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닙니다. 운동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이며, 운동 퍼포먼스를 향상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운동할 때 어떤 음악을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 여러분은 운동할 때 어떤 음악을 듣나요? 음악이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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