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자폐 아동: 일상 속 따뜻한 연결이 만들어낸 변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자폐 아동에게 준 감정적 안정과 행동 변화
2025년 3월 《Behavioral Sciences》에 실린 한 연구는,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아동들이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서부대학교(University of the West of Scotland)와 에든버러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 공동 연구팀은 자녀가 자폐 진단을 받은 부모 65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서술형 답변을 분석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따뜻한 행동을 나눌수록 다른 사람에게도 배려심 많은 행동을 보였습니다.
- 단순히 반려동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심리적 지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부모들은 반려동물이 자녀의 수면, 감정 조절, 안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느꼈습니다.
부모들이 들려준 생생한 이야기 속 5가지 공통점
1. 감정이 진정되고, 잠도 더 잘 자요
강아지나 고양이의 조용한 존재감이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편안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 동물을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해요
반려동물이 쉬고 싶어 하거나 불편해하는 것을 아이가 알아차리면서,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3. 대화가 어려울 땐, 동물이 매개가 돼요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끼리도 “너네 강아지는 어때?” 같은 말로 말을 트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4. 정서적 위안, 그리고 자존감 향상
“내 편”이 있다는 느낌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때로는 부모보다 먼저 감정을 알아차려주는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5. 너무 가까워도 문제, 때론 걱정이 커져요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곁에 없을 때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려동물의 행동이나 소리로 인해 감각이 예민해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실제 팁
- 아이에게 반려동물 돌봄을 조금씩 맡겨보세요. 예: 물 주기, 사료 주기 등
- 아이의 감각에 대한 민감함을 고려해 동물의 성향을 고르세요. 예: 짖음이 적고 조용한 성격의 동물
- 아이와 반려동물의 교류를 지켜보며 조율하세요. 과한 스킨십이 오히려 동물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과 떨어져야 할 상황(여행 등)을 미리 설명해주고 준비하세요.
이번 연구는 단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사실보다, 아이와 동물 사이에 형성된 교감과 그 질적 관계가 자폐 아동의 성장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이의 특성과 성향에 맞는 반려동물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아이가 감정 조절과 사회적 관계를 조금씩 배워갈 수 있도록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주세요!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커피 한 잔 값이라도 후원해 주시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후원계좌 : 카카오뱅크 3333-03-6432329 (예금주: 김종일)
본 콘텐츠의 무단 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